요즘 🏃러닝 대회들! <2023년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던 2023 스포엑스에서 트레드밀 레이스 대회가 열렸습니다. DRAX RACE에서 REOON 트레드밀을 달리는 참가자들의 모습>
꽃망울 속에 화사한 봄꽃이 피어나듯이 3월, 코로나 때문에 사라졌던 오프라인 러닝 대회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네요. 이미 참가신청을 받고 있는 서울하프마라톤과 벤츠 기브앤레이스 외에도 금요일에는 NB ELite Race 20K( 러너블 앱에서 접수)와 데상트 에너자이트 릴레이도 참가접수를 시작합니다. 이번 러닝뉴스는 2023년 상반기 러닝대회 트렌드를 살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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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러너를 위한 30초 요약
- 2023 상반기 러닝 대회 트렌드 - Scale down⬇️, Clear target
- 태극 마라토너,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 - 박민호 선수 경기국제하프마라톤 우승
- 2탄만한 3탄은 없다? - 나이키 베이퍼 플라이 3 출시
- 골전도 이어폰 게 섰거라! - 신개념 이어폰 소니 플로트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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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거주자만 가입할 수 있는 '런넷'으로 신청해야만 해서 그림의 떡인 풀코스를 4시간 안에 들어오는 일본의 '챌린지4' 대회. 풀코스 마라톤 참가자 중에서 약 30% 이하를 차지하는 서브 4 주자들을 위한 대회입니다. / 출처: https://challenge4.j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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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상반기 러닝 대회 트렌드 - Scale down⬇️, Clear target
2월 정도부터 코로나 때문에 사라졌던 오프라인 레이스들이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러너들이 출전을 고려하는 주요 대회들을 살펴보니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 Scale down
- Clear target
첫째, 규모 축소 부분은 지방 대회보다는 서울 지역에서 진행되는 대회에 한정되는 특징입니다. 2023 서울마라톤을 포함해서 전체적인 대회규모가 축소되었습니다. 대회규모 축소에는 작년 10월 29일 참사 이후, 사람들이 대규모로 집결하는 경우에 좀 더 경각심을 갖게 된것의 영향이 큽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에 대해서는 좀 더 까다로운 규제 및 감시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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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 때문에 약 3년간 도로를 통제하는 로드레이스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도로를 통제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도로를 통제하지 않고 로드레이스를 할 수 있는 방법은 한강공원의 보행로를 이용하는 정도나 특정 장소 안에서 같은 코스를 몇 바퀴도는 루프(loop) 방식의 대회 진행만이 가능합니다.
집결지 및 도로통제 제한이라는 두 가지 문제에 대해서 해법이 나오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각 레이스별로 좀 더 명확한 러너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참가자 모집을 위해서 대회명만 보더라도 어떤 대회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뉴발란스의 경우에는 20km 단일코스를, 데상트의 경우에는 릴레이 대회로 진행을 하는 것을 대회명에서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10km 부문을 중심으로 해서 다양한 거리 부문을 추가해서 대규모로 참가자를 모집했던 것과는 비교가 됩니다.
또 코로나 이후에 경기 침체 때문에 지방에서 지역 소재 기업에게 재정 후원을 받아서 열린던 대회들이나 아모레퍼시픽 '핑크리본 마라톤'처럼 주요 광역시와 서울에서 열리던 로드쇼 형태 대회들이 사라졌습니다.
경기 침체가 한동안 계속된다는 전제로 다양한 코스로 대규모 참가자들을 모집하던 대회들이 사라지고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러너들을 위한 3천명 이하 규모 대회들이 좀 더 많이 열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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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 마라토너,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 - 박민호 선수 경기국제하프마라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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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마라톤팀 소속으로 훈련 중인 모습 / 사진출처: 경기도청 김영진 코치 겸 선수 인스타그램 @runner_jin>
2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21.0975㎞)에서 박민호 선수가 하프 엘리트 부문에서 1시간 3분 16초로 달리며 케냐 등 에서 온 국제 초청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회신기록으로 엘리트 국내 및 국제부 2관왕이 된 박 선수가 다가오는 서울마라톤에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까요?
“올해는 풀코스를 2시간10분 안으로 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년에는 한국신기록(2시간07분20초) 경신을 목표로 설정했고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 선수는 올해 24세로 작년 춘천마라톤에서 2시간13분16초의 기록으로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풀코스 마라톤에서 3분 단축이라는 것은 무척 힘든 것이지만, 올해 박 선수의 목표대로 풀코스 마라톤 2시간 10분 이내 기록 달성을 진심으로 기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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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만한 3탄은 없다? - 나이키 베이퍼 플라이 3 출시
국내에서 좀 달린다는 마스터즈 러너들이 대회 때 가장 많이 신는 레이싱화는? '나이키 베이퍼 플라이 2'입니다. 올해 베이퍼 플라이 EKIDEN 에디션이 나와서 신제품이 나오지 않나 했는데, 드디어 3탄이 출시된다고 합니다. 영화는 1탄, 더 나아가서는 2탄만한 3탄도 드문데요 나이키 베이퍼 플라이 3는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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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보도자료에 따르면 아래 사항이 핵심으로 보입니다.
- Key updates include a smoother transition, improved stability and more energy return in the Vaporfly 3’s lightweight design.
더 가벼워졌고, 안정성 향상 및 에너지 리턴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smoother transtion은 번역을 하자면 발이 지면을 박찰 때, 앞으로 향하는 운동에너지가 부드럽게 전달된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US10 사이즈(280mm) 무게가 198g이니 남성 평균 발사이즈인 270mm인 경우에는 더욱 가볍겠네요. Heel Offset(쿠셔닝 가장 높은 곳과 낮은 부분 차이): 8mm / Stack Height(쿠셔닝 두께): <40mm 이라고 하니까 쿠셔닝의 두께가 아주 두툼한 정도는 아닙니다.
가격은 일본 출시 예정가격이 ¥29,700 인것을 고려하면 국내소비자가는 30만원 이내 289,000원 정도로 예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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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전도 이어폰 게 섰거라! - 신개념 이어폰 소니 플로트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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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오프 이어 이어폰 ‘플로트런’ / 사진 출처: 소니코리아>
달리기와 음악의 관계는 아주 각별하죠. 개인 취향에 따라서는 대회에서 이어폰을 끼고 달리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누군가에게 좋아하는 음악은 달리기를 할때 큰 힘이 됩니다. 단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이어폰을 끼고 있을 경우에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옆 사람이랑 대화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 때로는 소리로 주변의 위험을 감지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달리기를 할 경우에는 주변에서 운행되고 있는 차 같은 것이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귀 속으로 이어폰을 끼는 것이 아니라 귀 주변에 이어폰을 착용하는 '샥즈' 골전도 이어폰은 러너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골전도 이어폰을 제외하면 나머지 이어폰들은 귀 속에 이어폰 버드를 넣기 때문에 주변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다는 점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주변음 허용' 같은 모드를 사용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샥즈'는 오랫 동안 경쟁자 없이 골전도 이어폰 시장에서 독주를 계속해왔습니다.
소니의 신제품인 오픈 이어 이어폰 플로트런은 러너에게 초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달리기를 할 때 착용해도 귀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유연한 넥밴드의 가벼운 디자인과 스피커가 귀에서 떨어진 무압력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제품 무게는 33g으로 아주 가볍습니다. 달리는 중에도 흔들림이 없도록 안전하게 설계되었고 다양한 두상과 헤어스타일의 러너들과 테스트한 결과도 안정적이었다 하네요.
16mm 드라이버와 오프 이어 디자인의 정밀한 튜닝으로 자연스럽고 깊은 사운드를 내고, 방수 기능은 IPX4 등급이다. 달리면서 땀이 나거나 비가 내려도 사용할 수 있고 완전 충전 시 최대 10시간 연속 재생이, 10분간 급속 충전하면 최대 1시간 사용 가능합니다.
저는 보통 이어폰 한 쪽만 끼우고 달려서 주변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골전도 이어폰 샥즈와 비슷할 것 같지만 한번 사용해보고 싶네요. 가격은 16만 9천원이고, 출시를 기념해 3월 5일까지 소니스토어 온라인 홈페이지와 소니스토어 압구정점, 소니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플로트런을 구매한 고객에게 나이키 암 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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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젊은 때 심근경색으로 죽을 뻔한 이유로 달리기를 시작한 '매뛰남'의 런중일기 '끔찍해서 오늘도 달립니다'를 읽었습니다. 책에 '추울 때 달리면 좋은 것들'이 재미있어 소개해봅니다.
추울 때 달리면 좋은 것들이 제법 됩니다.
(중략)
황제 러닝이 가능합니다.
사람이 드문드문합니다. 추위에 몸 사리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내면으로 집중이 잘됩니다.
꽁꽁 싸매고 나가니 들숨 날숨이 안으로 파고듭니다.
마음도 잘 살펴집니다.
부상 위험이 감소합니다?
이제 눈이 와서 곳곳이 빙판입니다.
발밑을 살피며 살살 뛰니 넘어질 위험이 더 줄어듭니다. (뭐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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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추울 때 달리면 좋은 점들이 많은데, 제 2월 달리기 기록을 살펴보면 추위에 몸을 사리는 사람이라는 것만 확실하네요. 저는 연습이 부족하지만 3월 5일 성주참외전국마라톤 30km에 용감하게 출전합니다. 서울마라톤 풀코스 전에 마지막 장거리 연습을 겸해서 즐런하고 오겠습니다!
대회 출전은 달리기에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죠? 다시 참가신청할 수 있는 오프라인 대회들이 속속 등장하니 다행입니다. 오랫 만에 달리기 친구들 얼굴을 볼 수 있는 릴레이도 좋고, 달리기를 많이 못한 나를 위해서 풀코스가 아닌 하프 마라톤도 좋습니다. 3월에는 대회 참가신청부터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P.S. '러닝뉴스 '네이버 오디오클립'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이 들어가면 저작권 때문에 등록이 까다로워서 그냥 제 목소리 뿐입니다. 운전을 하시거나 달리기를 할때 한번 들어보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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